[School] #1 재학생이 말하는 한국공학대학교
#01. 재학생이 말하는 한국공학대학교
안녕하세요:D
오늘은 제가 3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직접 느끼고 들었던 것들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대부분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이외에도
제 주변 친구들과 선후배 각자의 의견이 있으니
읽으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쓸 때 우리 학교를 희망하는 혹은
오게 된 학생들, 학부모님들도 보실거라 생각해
최대한 제가 느낀 바 중에서도
객관적인 부분만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01
전반적인 대학생활
"정말 다니기 괜찮은 캠퍼스 라이프"
# 캠퍼스가 작은 편 / 투박한 건물 이름
제가 우리 학교를 맨 처음 봤을 때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날이었습니다.
그때의 감상을 빌려 말하자면
"생각보다 작네..?"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캠퍼스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왼쪽 위쪽에 있는 기술혁신파크(TIP)는 제 1기숙사인데
이곳에서 오른쪽 밑의 경기산학융합원까지 10-15분 내외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랑 비교했을 때 엄청 작은 편이죠
하지만 학교를 오래다녀보니
저는 오히려 작아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리 동선이 짧아서 수업 갈 때도 편하고
금방금방 이동 가능해서 시간 절약 good :D
심지어 평지라 다리도 안아파요😁
다만 건물 이름이 다른 학교에 비해
정말 직관적(A동, B동 … )이라는 점
이름이 예쁘게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직관적이라 찾기도 쉽고 좋은 것 같아서
안바뀌었음 하는 마음도 있답니다 ㅋㅋㅋ
# 학생들을 위한 비교과 활동이 많다
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 U-CAN+ ] 이라는 것을 봐서 '엥 뭐지?' 싶었는데
학교 학생들을 위한 엄청 다양한 활동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외국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활동부터
학과 별로 지원하는 기초 수업 (해주는 학과가 있고 아닌 학과가 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과의 교류, 코딩 수업, 대회 등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주는 제도가 있는데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어요
(물론 꽤 많은 포인트를 쌓아야 합니다 ㅠㅠ)
# 높은 등록금 / 장학금
학교의 등록금은 생각보다 비싼 편에 속합니다
456만원(2021년 기준)인데 다른 대학교와 비교하면 정말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국가장학금이나 학교 자체적으로도
많은 장학금 제도를 통해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장학금이 있는지는 밑의 URL 참고해주세요!
# 다양한 동아리 및 자치활동
위의 사진에 나와있듯이 저희 학교에는
4개의 분야에 각각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
중앙동아리라고 불리며 학과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는데
3월 중으로 모집하는 포스터와 공지가 올라오니
관심있는 학생들은 지원해 6개월 ~ 1년간 활동합니다
저 또한 동아리 5곳에서 활동한 적 있고
다른 학생들 또한 여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자신에게 맞는 꿈을 펼치기도 하고,
취미 생활을 즐깁니다
이외에도 총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 생활관 자치회가 있으니
학생들 자율적인 활동이 활발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학과별 소모임으로도 여러 모임이 있는데,
이는 해당 학과만 들어갈 수 있기에 다루지 않았습니다
# 주변 환경
주변에 공단과 공장이 많아서 그리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도 꽤 있는 편이구요.
학교에서 걸어서 5분 내로 (각종 음식점, 술집 등 작은)번화가가 있다보니
밥이나 놀기 편한 편이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항상 똑같은 음식점, 술집, 노는 곳을 가게 되다보니
지겹다고 느껴지는 점은 어쩔 수 없나봐요 ㅎㅎ;
근처 배곧이라는 큰 도시가 있어
종종 버스타고 나가서 놀기도 합니다.
학교 근처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있고
편의점은 정말정말 많습니다.
일단 학교 기숙사 1층에도 있어요.
다만 교통이 좋지 않은 편이며
(버스 배차 간격이 오래 걸림..)
정왕역(지하철역)과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학교 차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정왕역 - 학교(1캠퍼스) / 2캠퍼스 - 본교(1캠퍼스)
이렇게 두 라인으로 운영되며
정왕역에서 걸어서 1~2분거리에 셔틀버스 탑승 장소가 있습니다.
# 전체적인 분위기
솔직히 학교 내신이 2~4등급 대 친구들이
주로 모여 있다보니 학교 분위기는 어떨지 감이 잘 안갔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공부할 사람은 하고 노는 사람은 노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에만 전념하는 사람이 많은 느낌입니다.
저학년은 시험기간에는 다들 열심히 하고
아닌 기간에는 과제하며 시간 남으면 노는 분위기에요
어느정도는 각자 자신의 학과 공부에 전념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이 많습니다.
반면 아예 노는 친구들도 없지 않아 있어요.
주관적인 견해지만, 개인주의적 경향이 어느정도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과 아예 안노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학교 커리큘럼 자체가 다른 학교에 비해 널널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하고 1학년 1학기는 학교에서 대체적으로 시간표를 짜주는데
20 ~ 21학점인 것을 보아
절대 빡세지 않은 편은 아닙니다.
(사실 그냥 빡세요 ㅠㅠ)
교수님들 또한 교수님들 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는 열정적이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02
기숙사 생활
"거의 자취급"
일단 저희 학교는 학생의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할 만큼
기숙사 사용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제 1생활관(TIP)와 제 2생활관 총 두 곳인데
저는 제 1생활관과 2생활관 모두 생활했습니다.
정원은 제 1생활관 1,452명 / 제 2생활관 983명으로 많은 편이고
신입생은 거리상 시흥시민이 아니면
웬만해서 다 입주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는 1인실부터 2인실, 4인실이 있으며
4개월(학기), 6개월, 12개월을 나누어 뽑습니다.
가격은 몇 인실을 사용할지, 몇 개월을 사용할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
보통 시설은 1기숙사보다 2기숙사가 더 좋다고 해요
제 1기숙사(TIP)는 편의시설이 많아 좋은 편입니다.
+
24년 기준
신입생은 입학년도 한 학기 동안은 1기숙사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재학생은 4개월일 경우만 1기숙사, 이외(6, 12개월)는 2기숙사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1기숙사 기준
15~17층이 여자 기숙사
7~14층이 남자 기숙사에요
# 장점
1기숙사 기준!
01
자취에 비해 기숙사는 기숙사비만 내면
나머지는 다 해결되기에 간편합니다.
02
침대, 책상, 옷장이 있고 수납 공간이 널널한 편입니다.
다만, 침류(이불, 베개)는 가져오셔야 해요!
03
냉장고와 샤워부스 있음!
방별로 미니 냉장고가 하나씩 있는데
없는 곳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정말정말 편합니다.
냉장고 안에는 작게 냉동고도 있긴 해요
그리고 화장실로 들어가면 세면대와 변기가 있고
이와는 유리로 따로 분리된 샤워부스가 있어
물기가 사방팔방으로 튀지 않게 해준답니다.
2기숙사는 화장실과 샤워하는 곳이 분리되어 있어요.
04
층마다 정수기, 자판기, 세탁기, 건조기, 건조대, 쓰레기통, 독서실이 있고
매일 아침마다 복도를 청소해주시며
종종 방 전체적으로 화장실 청소 및 방 소독 해주십니다.
층마다 정수기와 자판기가 존재해서
목 마를 때 사용하기 매우 편합니다.
그리고 세탁실이 있는데
제가 사는 17층을 제외하고는
세탁기 2대, 건조기 2대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매일 아침에
아주머니들이 청소해주시는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복도에 쓰레기가 넘쳐서 발생하는 냄새가 없고
정말 깔끔합니다 :)
그리고 정해진 기간에 기숙사에서
방 소독 (해충 등) 혹은 화장실 청소도 해주는데
매우 좋다고 생각!
05
편의시설 많음
정말 많은 편의시설이 있는데
1층에 파리바게트, 쥬씨, 카페, 떡볶이 집이 있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운지 외에도 층 여러 곳에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여러 있어요.
편의점은 사진에 CU로 나와있지만 2022년 올해 GS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미용실이 사라지고 그곳에 무인택배함이 있어요 :)
은행 또한 기업은행이 아닌 하나은행으로 바뀌었습니다.
미용실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세탁소가 생겼어요.
2024년 기준 많은 곳이 변경되었습니다.
아래의 링크 참고 바랍니다 !
https://dorm.tukorea.ac.kr/dorm/2657/subview.do
# 단점
01
먹을 것 고민
사실 이는 자취나 기숙사나 똑같은 듯 합니다.
학교 안에 학식도 많고 외부에서 배달이나
나가서 먹을 곳도 많은 편인데
매번 먹기엔 돈도 부족하고, 질릴 때가 많아서
오늘은 뭐 먹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합니다..
결국은 1층 편의점..
02
룸메이트
룸메이트는 잘 만나면 정말 좋고
잘못만나면 정말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그리고 원래 자는 곳과 생활하는 곳은 편안해야 하는 사람들은
아예 모르는 3자와 살게 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해
자취를 하는 분들도 많아요.
아무래도 생활패턴이나 양식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면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잘 맞거나 친한 사람들과 룸메이트를 하고 싶다고 하면
호실 신청 기간에 같은 호실을 신청할 수 있어서
이런 방법을 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02
종종 망가지거나 누란된 시설
의자가 망가졌거나 서랍이 망가진 경우는 종종 있고
에어컨이 틀어도 안 시원한 경우 혹은 안 따뜻한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번거롭지만 직접 시설팀에게 문의해서
고쳐야 된다는 점이 귀찮기도 하고
고쳐지기 전까지 불편하기도 합니다.
저도 심한 적은 없지만 의자가 부셔져 있어
전화해서 바꿨던 기억이 있네요
03
소음 및 민원 문제 처리
방학 중에는 괜찮은데 학생들이 많은
학기 중에는 정말정말 소음이 문제가 됩니다.
옆 방에서 엄청 떠든다거나 복도에 지나다니며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사감실에 전화 드리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나
임시방편이고 얼마 안가 또 그런답니다 ㅠㅠㅠ
그리고 민원 문제 처리에는 이 뿐만 아니라
기숙사 입주에서부터 시작되는 전반적인 문제들이 있는데
(폐결핵 진단, 기숙사비 입금 문제 등등)
전반적으로 사감실에서 처리하지 않은 행정 업무 쪽은
전화해도 안받는 경우도 더러 있고 전화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 .
기숙사와 관련하여 저번에 유튜브에 올린 것이 있으니
시설이 궁금하다 하시면 2:08부터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게임공학과까지 다룰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 질 것 같아서 다음화로 넘길게요!
다음 편) 재학생이 말하는 게임공학과로 오겠습니다 :D